디프만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의 만났을 때) 15기에 지원했고, 최종 합격하여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 수요가 많은 동아리인 것으로 알고 있어, 다음 기수 지원자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간단하게 합류 프로세스를 정리해본다.
0. 모집 과정
구글 폼을 이용한 서류 전형과,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한 면접 전형 두 가지를 거쳐 약 1달 동안 진행된다. 직군간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며, UI/UX Desinger 직군을 제외하면 관련 직무 경험이 없어도 지원 가능하다.
1. 서류
문항이 꽤 많고 생각해봄직한 질문도 있어서 미리미리 확인하고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전 기수의 후기 포스팅도 몇 개 찾아봤는데, 15기와는 문항이 다른 걸 보니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15기 Server 파트 문항은 아래와 같다.
- 지원동기
- 가장 몰입했던 경험과, 그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 팀 프로젝트에서 실패 또는 성공적인 마무리를 한 경험과, 그 이유
- 팀 프로젝트 중 새로 알게 된 지식을 팀원들에게 공유한 경험
- 팀 프로젝트 중 갈등 해결 경험
- Github, 블로그 등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주소
-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 및 프레임워크와 그 이유
- 실제 서비스를 배포하거나 운영해 본 경험과 기억에 남는 경험
개인적으로 지원 동기를 제일 열심히 작성했다. 이전 회사에서 스스로 생산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꼈고, 좀 더 개발 속도를 높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이유가 의사결정 시간이 길어서라고 회고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타 직군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고 복잡한 요구사항을 코드로 풀어가며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디프만은 디자이너, 웹, AOS/IOS 등 다양한 직군과 정해진 기간(8주) 내에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동아리다. 내게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에 적절한 환경이라고 생각했고, 그걸 토대로 디프만 활동의 목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고자 하는 일을 잘 묶어서 서술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합격한 이후에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지 생각해볼 수 있어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
2. 면접
결과는 서류 결과 발표일 오후 6시에 메일과 카카오톡으로 받았다. 정각에 온 걸 보니 예약 메일이었던 것 같다 👀
면접은 온라인에서 게더 타운이라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이용해 진행되었다. 다대다 면접으로 약 25분 진행되며, 카메라를 꼭 켜야 한다고 전달 받았다. (근데 난 혼자서 봤다ㅋㅋ 오히려 좋아)
면접은 제출한 서류 바탕의 질문과 인성? 질문, 기타 질문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블로그 링크를 추가로 제출해서인지 블로그 기반 질문도 받았다.
- 자기소개
- 요즘 제일 깊게 공부하고 있는 것과 그 이유 (이후 꼬리 질문 -> 해당 기술의 코드적 / 성능적 이점, 사례 등)
- (블로그기반) open feign을 사용해본 사례와 그 이유 (이후 꼬리 질문 -> 서킷 브레이커, fail over 전략 등)
- (github기반) 내가 생각하는 좋은 코드란?
- 본인은 팔로워인지 리더인지, 그리고 그 이유
- 남에게 기술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받은 경험과, 그로부터 받은 영향
- 내가 디프만에 궁금한 점 (역질문)
질문이 CS 위주의 지엽적인 것이 아니라, 서류 / 블로그 / Github 기반으로 나온다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합격하고 들어보니 학생이나 신입 개발자는 디프만 운영진이, 디프만 운영진이 판단하기 힘든 (e.g., 경력직)는 외부 면접관분(디프만 출신 현직자 등)이 진행하셨다고 한다.
분위기는 편안했다! 하하호호 웃으면서 진행했고, 중간중간 면접관분이 스몰톡을 걸어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답할 수 있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맥락 없는 질문이 나올 확률은 낮은 것 같다. 따라서 면접 전에 자신의 경험 기반으로 왜 / 어떻게 / 결과는 어땠는지를 정리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종 합격 및 OT
결과는 발표일 오후 2시에 마찬가지로 메일과 카톡으로 받았다. 관심이 많았던 동아리라 기대가 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
15기 경쟁률은 개발자는 12:1, UX/UI 디자이너는 13:1 이라고 한다.
합격 발표를 받은 후 노션, 슬랙 등에 초대되어 간단한 자기소개를 남겼고, 6/1일에 오프라인에서 OT를 진행했다. 정규 세션 커리큘럼, 출석 규정, 후원사, 이벤트, 팀 빌딩, 게임, 팀 시간 등으로 운영진 분들의 노고가 돋보이는 알찬 시간이었다. 우리팀은 게임 1등해서 게더타운 팀 스터디 장소 1등 선택권을 받았다 ^_____^ 받고 나는 노트북 파우치, 팀원은 매직 키보드도 받았다. 우리팀...게임에 재능이 있을지도?
마무리
사이드 프로젝트는 굉장히 오랜만이라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된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이미 3번 정도의 팀 미팅을 진행하고 주제를 디벨롭하고 있다. 팀원분들이 모두 열정적이고 적극적이셔서, 나도 부족함 없게 화이팅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밌는 경험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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